한국은행, 3월 콜금리 4%로 현수준 유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본회의를 열고 현재 4.0%인 콜금리 목표수준을 3월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경기는 과열이 아니다”며 “다만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부동산 값이 안정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일단 정부 차원에서 미시적 정책을 써야 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통화신용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 빚은 절대적인 수준에서 걱정할 단계가 아니나 증가 속도는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며 “앞으로 금리가 오를 때 가계의 빚 부담이 어떠할지도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콜금리를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또 유동성 총량과 함께 그 흐름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신축적으로 통화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통위는 9·11테러 직후인 지난해 9월 19일 콜금리를 지금의 4.0%로 내렸다.

허귀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