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올 첫 출전 월드컵 첫날 성적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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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ㆍ연세대)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손연재는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리스본 대회’ 개인종합 첫날 후프(16.900)와 볼(17.200) 종목에서 34.100점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33명 중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다. 볼 종목에서는 4위, 후프에서는 7위로 모두 종목별 결선에 올랐다. 손연재는 7일 열리는 곤봉과 리본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개인종합 메달을 획득할 수도 있다.

손연재는 이날 출전 선수들 중 15번 째로 매트 위에 등장해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후프 연기를 펼쳤다. 이후 35번 째 순서에서 볼 연기에 도전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이후 곡명을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에서 ‘마이 웨이’로 교체한 그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당초 손연재는 감기 몸살 등으로 건강이 나빠져 이번 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일 전지훈련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회 장소인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동하며 대회 출전에 무게가 실렸고, 결국 출전해 선전한 것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올 시즌 첫 대회였던 3월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곤봉 종목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5월까지 여러 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아시아 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 세계 리듬체조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를 소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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