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치자금 각출을 종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대한상의와 경제인협회는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제인들의 선거자금갹출을 종용했다. 이는 방협·무협·양회협·제당업·분협 등 40여개의 업종별 경제단체와 단체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일부 실업 인들에게 5일 송대순 대한상의회장과 홍재선 경협 회장 공동명의로 된 정치자금 각출공한이 전달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
경제계의 이번 정치자금갹출조치는 지금까지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66년4월에 1천만원 제공을 시초로 매 분기마다 약간(1∼2천만원)의 자금을 중앙선거관리위에 기탁한 것과는 달리 갹출범위도 전례 없이 확대했으며 금액에 있어서도 2·4분기(4∼5월)중의 기정할당 액에 추가토록 종용하고 있다.
상의와 경협은 이번 자금의 갹출은 정치자금 법에 의한 『정치자금 양성화정신을 더욱 표면화시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못을 박고 자금기탁은 오는 20일까지 경협 또는 상의사무국에 제출하되 갹출시일은 20일 전후로 미루어도 무방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경제계는 이번 정치자금 모금이 금년의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감안,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거두어 오던 규모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이 모금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