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갤S4용 아몰레드 소재 출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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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왼쪽부터)과 이서현 부사장, 백이현 전자재료사업부장(부사장)이 2일 아몰레드의 구성 물질인 전자수송층(ETL) 출하를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일모직]

제일모직은 2일 경북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주요 물질인 전자수송층(ETL·Electron Transfer Layer) 출하식을 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아몰레드는 전류가 이동하는 유기공통층과 빛을 내는 발광층, 유리기판 등으로 구성된다. 제일모직이 이날부터 양산하는 ETL은 유기공통층에 전자주입층(EIL)·정공주입층(HIL) 등과 함께 들어가는 물질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효율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어졌다”며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2009년 아몰레드 개발을 시작해 2011년 3월 200억원을 들여 OLED 소재 공장을 지었다. 2년여의 연구개발(R&D)과 시생산을 거쳐 이날 첫 출하를 한 것.

 이날 출하식에는 박종우(61) 제일모직 사장과 이서현(40) 부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건희(71)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부사장은 “소재 사업은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R&D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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