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의 사나이 강혁, 은퇴 선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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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의 보증수표’로 불리던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가드 강혁(37)이 이번 2012~2013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소속팀 전자랜드는 “강혁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모교인 삼일상고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걷겠다는 뜻을 알려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나온 강혁은 199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됐다. 이후 상무 복무 기간을 제외한 12시즌 내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 6월 전자랜드로 옮긴 강혁은 이후 이번 시즌까지 2년간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강혁은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0~2001시즌 우수 후보선수상, 2004~2005시즌 모범 선수상을 받았다. 2003~2004시즌부터 4년 연속 수비 5걸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정규리그에서 총 561경기에 나와 평균 8.3점에 어시스트 3.9개, 리바운드 2.3개의 성적을 냈다.

은퇴식 날짜는 4강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2일부터 울산 모비스와 4강전을 치르는 강혁은 울산 1, 2차전에서 전자랜드가 2연승 또는 2연패를 할 경우 오는 6일 플레이오프 3차전 종료 후 은퇴식과 은퇴 기자 회견을 할 예정이다. 울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오는 8일 4차전 종료 후에 은퇴 행사를 갖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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