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배당금 1만80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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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12월 결산법인 중 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쉘석유로 주당 1만8000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쉘석유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3000원이나 늘리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당 배당금(7500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배당률(7.1%)에서도 삼성전자(0.51%)를 크게 앞섰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당 5000원 이상을 배당한 회사는 총 8개로 조사됐다. 한국쉘석유에 이어 SK텔레콤(액면가 500원)이 8400원(시가배당률 5.3%)을 배당해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GS홈쇼핑과 메가스터디(액면가 500원)가 주당 3000원을 배당해 가장 많았다.

 배당금 총 지급 규모에서는 삼성전자(1조2771억원)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2위인 SK텔레콤(6783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지난해 6위였던 현대차(5476억원)는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포스코(3→4위)와 신한금융(4→7위)은 순위가 밀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동서(473억원)와 OCI머티리얼즈(301억원)가 가장 많았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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