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선물, 다문화 가정에 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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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가 지난 9일 광주 전남의 다문화 M오케스트라 연습실을 방문해 4750만원 상당의 악기를 기증했다. 한국암웨이 노원호 상무(가운데)가 단원들과 함께 웃고 있다.

한국암웨이가 지난 9일 광주 전남의 다문화 M오케스트라 측에 4750만원 상당의 악기를 기증했다. 다문화 M오케스트라는 국내 최초 다문화 가족 50여 명으로 구성된 악단으로 기업이 관심을 가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이날 다문화 M오케스트라 연습실을 찾아 연주용 팀파니 세트, 드럼 세트, 대북, 심벌즈 세트, 호른, 트럼펫, 섹소폰, 신디사이저와 교육용 타악기 등 악기 35점을 전달했다. 다문화 M오케스트라의 VIP 관계자도 이날 함께 했다.

 다문화 M오케스트라의 김유정 단장은 “악기를 기증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한국암웨이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암웨이의 악기 기증은 오케스트라 가족들에게 매우 큰 선물이자 힘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10월 전남 광주 지역의 다문화 가족 80명으로 시작한 다문화 M오케스트라는 지난 1999년 창단한 전국 최초의 여성 오케스트라 연주단체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나눔 교육봉사 프로젝트를 그 모태로 하고 있다.

 이번 악기 기증으로 한국암웨이가 기대하는 바는 전남 광주 지역의 다문화 가정이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다. 예술적 교감을 통한 유대감 형성도 한국암웨이가 이번 다문화 가정 음악단체에 악기 전달을 마련한 취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국암웨이 노원호 상무는 “다양한 악기 소리가 한데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것처럼 앞으로도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지역 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암웨이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암웨이의 문화적 다양성 존중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 다문화 축구팀’을 창단해 운영 중에 있고 다문화 가정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연말마다 김장을 담그며 한국 문화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때 마련된 김치는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되는데 이것이 한국암웨이가 매년 벌이고 있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이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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