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복귀·대체 용병 판도 변수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2일 재개될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상복귀용병들과 새로운 대체용병들이 막판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스타전 휴식이 끝나고 복귀하는 용병은 인천 SK 얼 아이크, 삼성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 그리고 SBS 크리스 화이트, KCC 제런 콥이 대체용병으로 뛴다.

이들 팀들은 복귀용병과 대체용병들을 통해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안정적인 확보를 노리고 있다.

우선 아이크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서 밀리지 않았던 인천 SK는 아이크의 복귀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권 진입을 벼르고 있다.

인천 SK는 현재 공동 1위 동양과 서울 SK에 4게임차 뒤진 3위지만 아이크가 정상 기량만 빨리 회복한다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아이크가 확실히 골밑을 지키고 조니 맥도웰의 파워와 문경은의 외곽포가 조화를 이룬다면 2강 체제를 3강 체제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무릎 부상 이후 결장했던 아이크도 부상이 거의 완쾌돼 빠른속도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맥클래리와 호프의 부상으로 7위까지 처진 삼성도 팀 순위 추락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을 했던 당사자들이 다시 팀 순위를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맥클래리와 호프가 가세하면 골밑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격과 수비에서예전의 안정된 전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드 주희정까지 최근 정상 기량을 회복한 만큼 속공과 탄탄한 조직력을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8위 KCC는 개인사정으로 귀국한 클라이드 엘리스의 대체용병인 콥의 팀 플레이적응 여부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재키 존스의 높이, 이상민의 경기운영, 양희승.추승균.정재근의 슛으로 4연승의상승세를 타고 있어 콥만 제 몫을 해준다면 6위권 진입은 문제없다는 것이다.

KCC로 오기전 삼성의 대체용병으로 뛰었던 콥은 한때 기대 이하로 평가됐지만지난 27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부터 기량이 향상돼 KCC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안정적인 4위 SBS는 리온 데릭스의 대체용병인 화이트가순위 추락을 막아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이트가 인천 SK에서 아이크의 대체용병으로 뛰면서 자신의 기량을 이미 검증받았고 데릭스가 빠른 시일내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선수 변동이 없는 팀들은 부상에서 복귀하거나 팀을 옮긴 대체용병들이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상대팀 전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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