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종합지수 약보합…저가 소형주는 강세

중앙일보

입력

개인의 '사자' 와 기관의 '팔자' 가 팽팽히 맞선 채 주가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 내린 748.07을 기록, 사흘째 약세였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사자' 에 나서 2천5백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선물 약세에 따른 1천7백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도를 포함, 2천5백49억원의 순매도로 맞섰다. 지난 이틀간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로 돌아서 1백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핵심블루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간신히 30만원대를 지켰으나 나흘째 떨어졌고 SK텔레콤.KT.한국전력 등은 1~2%씩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기아차.삼성전기.삼성SDI 등 중가 우량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려 운수창고.섬유의복업종이 3%이상 오른 반면 의료정밀.통신.전기가스업종 등은 약세였다.

지수는 떨어졌지만 저가 소형주들의 약진으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52개를 포함해 5백39개로 내린 종목 2백47개 (하한가 8개 포함) 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사흘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낙폭이 컸던 데 따른 개인들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날 지수는 1.16포인트 오른 77.36으로 마감했다.

KTF가 약보합으로 사흘째 약세를 보인 반면 강원랜드는 3%이상 뛰어 하루만에 18만원을 회복했고 국민카드.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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