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미 증시 영향으로 큰 폭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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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세에 영향받아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75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부터 크게 떨어졌던 주가는 오후들어서도 약세 분위기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30일 오후 2시22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14포인트(3.37%) 떨어진 747.8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98포인트(3.76%) 내린 76.11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지수 모두 5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로 나서고 있어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금액이 1천7백48억원에 달하고 있다. 개인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나서 1천2백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도 4백16억원의 매수세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삼성전자.SK텔레콤.KT.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빅5'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급락장속에서도 충남방적이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한화섬.대한방직.방림 등 일부 '자산주' 들은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엔씨소프트와 핸디소프트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락세다.

업종별로도 운송장비 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을뿐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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