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28일부터 3세대 서비스 상용화

중앙일보

입력

현재의 이동전화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16배 빠른 동기식 3세대 초고속 이동전화서비스가 28일 인천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이 서비스를 받으면 이동 중에도 휴대폰 단말기로 영화 등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화상통화도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28일 인천에 이어 2월 중 서울에서 이같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cdma2000 1xEV-DO)를 상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 지역은 4월 말까지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부산.대구.광주 등 26개시로, 연말까지는 전국 81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시범서비스를 해 왔다.

동기식 3세대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는 SK텔레콤이 세계 처음이며,비동기식은 일본의 NTT도코모가 지난해 이미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2.4Mbps(초당 30만개의 알파벳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에 달해 동영상을 주고받아도 화면이 뚝뚝 끊어지지 않는다는 게 특징.

SK텔레콤의 김일중 전무는 "이같은 처리속도는 국제통신연맹의 정의에 따르면 IMT-2000 서비스와 같은 것으로, 국내에서도 실질적인 IMT-2000 서비스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받는 데 필요한 단말기는 4월 중에나 판매될 예정이어서 당장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노트북PC에 전용카드(PCMCIA카드)를 꽂아 사용해야 한다.

SK텔레콤측은 전용 단말기 출시 시점에 맞춰 4월부터 요금을 대폭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F와 LG텔레콤도 월드컵 개막 전에 이같은 3세대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yoon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