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월드컵 경제적 효과 극대화 방안 등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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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회는 축구를 중심으로 참가국들의 종합적인 국력을 경쟁하는 각축장이며 세계의 기업들에는 홍보를 통해 상업성을 추구하는 경쟁의 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월드컵.아시아대회 준비 연찬회에서 `월드컵대회의 경제.사회적 효과 극대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월드컵대회의 개최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사회 시스템의 완결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경제발전의 하부구조인 시민의식과 국제화.세계화 감각, 공공부문의 새로운 업무에 대한 대처능력, 국제신인도 등을 향상시키는 소프트 인프라혁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월드컵개최는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홍보를 다양한 측면에서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범정부 차원에서 국내의 외국인투자환경을 설명하는 다국어 영상프로그램의 제작 방영과 유명인사에게 국내투자환경 및 국내 지원정책 등을 적극 홍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행사준비는 월드컵대회 조직위와 개최도시의 담당조직에 일임하고 중앙정부는 개최도시의 애로사항 해결에 중점을 두는 등의 조직간 역할분담이 중요하고 스포츠산업의 시장확대 및 스포츠 마케팅 회사의 육성,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국내관광자원의 적극 홍보와 관광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 밖에 월드컵을 통해 얻어진 기획력과 조직력,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간 협조의 틀 등은 향후 서비스화 경제에 있어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되므로 대회의 준비.개최 전 과정에 대한 기록과 자료의 보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사후 국제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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