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일레븐이 실제로…카지노에서 370억 털어 달아난 도박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뛰어넘는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인 ‘크라운 카지노’에서 한 도박꾼이 몇주에 걸친 사기도박으로 3320만달러(약 370억원)을 따고 종적을 감췄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인이 아닌 이 도박꾼의 수법은 영화 속 장면 못지 않게 치밀했다. 이 도박꾼은 사전에 카지노 측 내부 직원과 공모한 뒤 VIP룸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해 상대방 카드패를 읽었다. CCTV를 통해 확인한 패를 직원이 도박꾼에게 무선마이크로 알려주는 수법이었다.

카지노 측은 뒤늦게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에 가담한 직원을 해고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정작 도박꾼의 행적은 묘연하다.

카지노 측 대변인은 “반드시 훔친 돈을 찾아내겠다”고 전했다.

3320만 달러 규모의 사기 도박은 1994년 크라운 카지노가 개장한 이래 역대 최고액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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