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지전용면적 5년만에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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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른 용도로 전환된 농지면적이 5년만에처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림부에 따르면 작년 1년간 농지를 택지나 도로, 공장부지 등 다른 용도로 개발한 농지전용 면적이 전년에 비해 217㏊(2.2%)가 늘어난 1만100㏊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전용면적은 4천103㏊에 그쳤으나 하반기 농지전용 면적은 5천998㏊로 급증했다.

농지전용면적은 지난 96년(1만6천611㏊)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97년 1만5천395㏊, 98년 1만5천141㏊, 99년 1만2천17㏊, 2000년 9천883㏊로 계속 감소해왔다.

농림부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거나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늘어나면 농지전용면적이 증가한다"면서 "앞으로 농업진흥지역 밖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농지에 대해서는쉽게 전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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