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주가지수 74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 매도세가 수그러든 가운데 기관이 시장 전면에 나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40선을 회복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28포인트 오른 742.62로 마감했다. 지수가 74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4일 이후 7일만에 처음이다.

미국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두달만에 1, 900선이 무너진 데 영향받아 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 대형주로 순환매가 형성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9백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포함해 기관이 1천3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지수 오름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텔레콤을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1천억원 이상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1백80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업체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비금속광물업종이 6.4% 급등했고 철강.금속 (5.1%) , 화학 (5.7%) , 운수창고 (3.2%) 등 섬유의복과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루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10포인트 오른 75.03으로 마감했다.

KTF (2.2%) , 국민카드 (3.4%) , 강원랜드 (3.4%) 를 비롯해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관련주로 꼽히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업체들의 주가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CJ39쇼핑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홈쇼핑도 11% 가까이 뛰었다. 미국 아마존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체인 옥션과 인터파크가 각각 7.2%, 3.4% 올랐다.

디지털방송 수혜주인 한단정보통신과 현대디지탈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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