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의, 걸프각서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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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 상공 발표
7일 박충훈 상공부장관은 6일 하오의 국무회의에서 석유공사와「걸프」간에 교환된 원유공급에 관한 합의각서가 승인됨으로써 울산정유공장의「토핑」시설(상압증류탑)은 원유처리 일산 11만「배럴」로의 배가가 확정되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식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곧 확장공사에 착수한다고 발포하고 경제기획원이 한양석유로 내정했다고 밝힌 제3정유 및「나프타」「크래킹·센터」(분해시설=동양석유)의 실수요자는『아는바 없으며 상공부로서는 관여한일이 없고 기술검토도 의뢰 받은바 없다』 고 명백히 했다.
이어 그 『제3정유 및「나프타」분해시설 실수요자는 경제기획원 및 상공부가 합의한 실수요자 공고요령에 의해 선정돼야 하며 이 요령은 앞으로 공고될 것』이라고 잘라 말함으로써 내정된 제3정유 및「나프타」분해시설 건설실수요자가 뒤집힐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런데 장 경제기획원장관은 울산정유공장 배가를 부정하고「토핑」시설을 약3만「배럴」정도 확장하겠다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상공부는 석유화학공업의 추진모체를 정부로 예정하고 있으며 업계에는 제3정유공장을 건설하지 않고 울산정유 및 제2정유를 다같이 11만「배럴」선으로 배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설이 떠돌고있다.
박 장관은 금후의 유류 수요가 68년의 14만3천「배럴] 에서 71년 20만「배럴」로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에 울산정유 배가와 동시에 제2정유공장도 곧 착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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