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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동반성장·일자리 제공 … 계열사별 상생 실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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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한 현대상선 직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정기적으로 협력사를 방문해 선박관리·운항·물류관리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국제 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빈곤 국가들의 영아와 유아에게 털모자를 보내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해 선박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상선 체험학교’를 매년 열고 있으며,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급식 봉사 등에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매년 시각장애인 안마사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안마사들은 현대증권이 아닌 지역 노인복지관이나 독거노인들을 찾아 안마를 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다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계하는 ‘일석이조’의 상생 실천 모델인 셈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아파트택배 업무제휴를 맺었다.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사업 초기에는 4개 택배거점에 20여 명밖에 안 되는 규모였지만, 지금은 전국 150개소 800여 명으로 늘었다. 택배 물량도 월 평균 1만5000개에서 100만 개를 넘어섰다. 향후 전국에 100여 개의 노인 배송 거점을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도 협력사들의 원자재부품을 공동구매해 주는 것은 물론, 발주물량을 미리 알려 주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해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1997년부터 임직원 급여에서 적립한 ‘끝전공제 기금’과 그 금액만큼 회사에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기금’을 조성해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유엔아이는 매년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하고 우수협력사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또 정보기술(IT) 소외계층에 IT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의 IT 나눔 봉사’도 펼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마다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가치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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