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 대비 글로벌 현금인출기 설치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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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대비, 마스터, 비자 등 해외 발행카드로 현금인출이 가능한 글로벌 현금 인출기(ATM) 2천100여대가 경기장, 공항 주변에 집중 설치된다.

또 수익금이나 수수료의 일부를 월드컵 공익기금에 기부하는 펀드도 만들어진다.

정부는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경기 금융지원 실무단'을 구성, 외국인 방문객 등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국내 현금인출기의 암호화에 대한 국제규격이 미비해 전국 5만1천401대 중 95.2%가 국내 신용카드만 사용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해외 발행카드도 이용할 수있는 글로벌 현금인출기를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글로벌 현금인출기 2천111대를 도입, 우선 3월까지 관광호텔, 경기장 주변, 공항 등 외국인 방문이 잦은 장소에 1천151대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또 수익금이나 수수료 일부를 월드컵 공익기금에 기부하는 펀드를 개발, 빠르면 내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 펀드에 대해서는 성과보수와 세제혜택이 부분적으로 도입돼 최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되며 펀드가입자는 월드컵 16강 진출시 경품도 주어진다.

정부는 이와함께 해외에서 원화 환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회기간 중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원화를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최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 방문객에 대비, 중국은행에서도 위앤.원화가 쉽게 환전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경기장 주변에 은행들이 임시.이동점포를 설치, 운영해 외국인들의 소액환전을 돕고 관광호텔, 공항, 경기장 근처의 은행점포에서 외국통화의 재환전 취급을 확대토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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