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일만에 반등…거래규모는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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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거래규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지수는 5일만에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했다.

21일 코스닥시장은 전주말 나스닥지수 하락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4일째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전주말보다 0.97포인트(1.34%) 오른 72.99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들은 관망세를 이어가 개인들과 외국인들은 각각 18억원, 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들은 59억원의 순매수로 맞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450만주와 9천907억원으로 전주말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항공주 주식편입 비중확대로 아시아나항공이 상한가까지 치솟아 운송업이 11.0% 급등했다.

기타서비스업과 금융업은 각각 5.9%, 3.1% 오름세를 탄 반면 기타제조업(-3.7%),종이.목재업 (-1.6%), 반도체업 (-1.0%) 등은 낙폭이 컸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재개되면서 KTF가 1.0% 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5.0%), 강원랜드(7.1%), LG텔레콤(1.6%), 기업은행(1.8%), 휴맥스(7.9%), 엔씨소프트(1.6%)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10위 종목중에는 하나로통신(-1.4%)과 SBS(-2.8%)만 소폭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 등 293개에 그쳤으나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등 397개에 달해 체감지수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대표이사가 불구속기소된 넷컴스토리지와주가조작으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유니슨산업이 하한가까지 밀렸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어 조정국면은 주초반까지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들이 대형주와 우량기술주를 사들였다는 점은 이들종목의 저가매수에 대한 메리트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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