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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유지대책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광주=장형근】 추수기에들어 한때 한가마 (80「킬로」들이) 에 2천8백원까지내렸던 호남지방수요산지의 쌀값이 최근3천5백원대로 올라 거래되고있으나 오는 12월중순께로 예상되고있는 최성출회기에 접어들면 또다시 2천8백원이하로 폭락되지않을까 현지농민들은 큰우려를 나타내고있다.
이러한 쌀값전망은 요즘 김장, 연료등 집중수송되는 화물이많아 일반미곡상의 구입활동이 주춤해진데다 정부수매가 본격화하여 쌀값은 정부수매가격인 3천3백6원에서 2백50원의 격차를 보이고있는데 전남의 경우 현재추계된 수확량4백80만석중 61만석의 정부수매계획량을 제외하고도 적어도 1백10만석정도가 농가출회로 도외반출이 예상되고있고 게다가 전국적으로 45만석밖에 안되는 미담이 전남에 얼마나 배정될지 모르지만 농가출회량의대부분은 시장투매를 불가피하게 하고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작년처럼 쌀값이 크게 떠어져 농사밑천도 못건지게 되지않을까 걱정하고있다.
현재 수송난으로인한 지방으로부터의 반입량격감으로 서울의 쌀값이 한가마 3천5백원대로 거래되고있고 상대적으로 산지쌀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송이 순조롭고 농가의쌀 출회가 본격적으로 나돌면 또 쌀값하락이 불가피할것 같다는것이 전문가의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관리양곡확보를 위해 올해 정부수매량으로 3백17만9천석 (수매1백20만석·양비 1백5천석·농지세63만6천석·기타23만8천석) 을 수납할것을 계획하고 있는데 지난 8월이후 잇단 「곡가파동」으로 긴급수입한 21만석의 대만미는 그중 19만3천석이 소비되고 1만7천석이남아있는 예로보아 관계당국은 지금부터 단경기의 곡가대책에 충분한검토가 가해져야 할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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