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경영은 안될 말"|타임즈지 합병에 영 신문계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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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경영난에 부딪쳐 「선데이·타임즈」에 합병된다고 알려진 「런던」의 「더·타임즈」가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영국인 신문경영자들이 들고일어나 화제가 되고있다.
즉 「선데이·타임즈」의 사주「톰슨」은 「캐나다」사람. 그래서 영국인들은 『「캐나다」인이 「더· 타임즈」를 갖게되면 이 신문을 영국국민의 것이라 할 수 없게 된다』 고 주장하면서 『영국신문계에서 「톰슨」씨의 세력이 너무 커진다』고 두려워 하고있다.
그래서「선데이·타임즈」와 경쟁관계에 있는 주간지인 「업저버」를 비롯하여 「가디언」「만체스터·이브닝·뉴스」등이 주동이 되어 8명으로 구성된 매수단을 만들었다.
일반 독점금지위원회가 「톰슨」경과 「더·타임즈」간에 맺어진 계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매수단도 곧 독점금지위원회와 회동하여 공작을 벌인다니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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