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정가들썩…가의 「두개중국」제의설

「유엔」총회는 오는 18일부터 중공문제 토의에 들어간다. 이를 앞두고 「캐나다」가 「두개의 중국」안을 밀고 나올 것이 명백해짐으로써 새로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유엔」정가를 긴장시킬 것으로 보이는 이 「두개의 중국」안을 둘러싼 문젯점들을 살펴보면….
지난 9월23일 총회에서 행한 「마틴」가외상의 연설가운데서 중공의 「유엔」 가입을 요구하는 여론이 「캐나다」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중공의 「유엔」가입은 월남전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찬스」를 증대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7일자 「오타와」발 AP통신은 「캐나다」가 이번 회기에 중공의 「유엔」가입결의안의 공동제안국이 될 것이라 내다보았다. 동기사에 의하면 「캐나다」정부는 중공에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의 자리를 주고, 자유중국의 총회의석도 확보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캐나다」가 과연 이번 총회에서 중공가입을 추진할 것인지, 그 진의를 타진하기에 바쁘다. 그러나 이미 「캐나다」는 중공가입을 위한 그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나라가 있으면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도 더욱 강력하게 중공가입을 추진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 「유엔」안의 관측이기도 하다.
또 「캐나다」는 이번 회기안에 중공을 「유엔」에 당장 가입시킨다는 목적을 가졌다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앞을 내다보고 각국이 중공가입의 길을 모색하도록 하려는 포석이라고 보는 측도 있다.
「캐나다」는 중공과의 무역량도 많으며 국내에는 중공승인론도 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는 월남에서의 국제 감시위원회의 「멤버」국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번 총회의 의장은 중공가입을 지지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파스위크」씨이기 때문에 「캐나다」의 중공가입제안이 나올 가능성은 더욱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