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김성윤·김주연 거액 스폰서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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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프로골퍼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슈퍼땅콩' 김미현(25)을 후원하고 있는 KTF(대표 이용경)가 15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성윤(20).김주연(21.이상 고려대)과 총 16억원대에 이르는 스폰서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은 1996년 골프계의 화제가 됐던 박세리와 삼성의 계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주연은 앞으로 5년간 매년 1억3천만원씩 6억5천만원을 받으며, 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따내면 3억원을 별도로 받는다. 또 국내외 대회에서 5위 내에 들면 상금의 30%를 보너스로 받게 된다.

99년 US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성윤은 3년간 1억3천만원씩 모두 3억9천만원을 받는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따내면 3억원, 조건부 출전권만 따내도 5천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김주연(1m75㎝.75㎏)과 김성윤(1m80㎝.88㎏)은 장타력을 앞세운 파워히터로 전문가들로부터 "박세리와 최경주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김성윤의 아버지인 김진영 프로에게 골프를 배워 남매처럼 지내온 두 선수는 16일 태국으로 떠나 겨울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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