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행정|일원화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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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체육회가 체육행정기구의 일원화를 정부당국에 건의하고있는 요즈음 대한학교체육회는 중·고연맹및 대학경기단체를산하단체로 흡수,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학교체육회의 이같은 독자적인 활동은 체육행정기구의 일원화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대한 체육회는 학원 「스포츠」를 통일한다는 목적으로 지난5일 결성된 전국중· 고연맹을 산하단체로 흡수하고 이미 산하단체로들어온 초급대학 연맹이외·에 대학경기연맹을 새로조직,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학원 「스포츠」 의 일원화는 대한학교체육회를 중심으로 학교체육회를 만들고 대한체육회를 사회인 체육회로 격하시켜 국내체육행정기구를 양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간부 및 많은체육인들은 국내체육의 대부분이 학원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한학교체육회가 따로 학교체육기구를 만들면 현재 「스포츠」의 총본산인 대한체육회는 사회체육인들만이 모인 유명무실의 단체로 띨어지고 모처럼 태동하고있는 대한체육회중심의 체육행정기구일원화는 수포로 들아갈것이라 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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