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시 경쟁률 최고 92.7대1

대졸 취업난의 여파로 서울 소재 상위권 전문대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일반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부할 수 있는 3년제 전환 학과와 취업 전망이 밝은 디자인.정보통신.간호학과를 중심으로 30대 1 안팎에서 최고 92.7대 1 까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1일 교육부가 지난 9, 10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4개 전문대의 지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명지전문대의 경우 정원내 일반 전형이 평균 30.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3년제로 전환한 산업정보디자인과 일반전형주간이 43명 모집에 3천9백88명이 지원, 9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주간은 62.6대 1이었고 공예디자인과 주간은 71.2대 1, 이 학과 야간은 5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취업이 잘 되는 디자인 계열이 초강세였다.

3년제 학과가 된 유아교육과 주간 (52.1대 1) , 정보통신과 (주간 32.6대 1, 야간 32.9대 1) , 컴퓨터과 주간 (25.2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인덕대는 24.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주얼리디자인전공 야간에는 14명 모집에 1천2백6명이 몰려 86.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과의 주간도 54명 모집에 2천2백45명이 지원해 41.57대 1을 나타냈다.

인터넷TV방송통신과 주간은 46.21대1, 건축과 주간 36.22대 1, 컴퓨터전자전공 주간 31.84대 1, 디지털산업디자인과 주간 30.18대 1, 인터넷정보통신전공 주간 26.34대 1, 만화애니메이션과 주간 21.00대 1, 영어과 야간 51.58대 1등이었다.

인덕대 관계자는 "디지털산업디자인과, 건축과, 방송정보통신계열 학과 등 올해부터 3년제로 전환된 학과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고 말했다.

수능성적 최상위권 전문대인 국립의료원 간호대 (3년제) 도 지난 9일 원서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이 29.1대 1로 지난해의 27대 1보다 높아졌다.

한양여자대학은 10.9대 1의 평균 경쟁률 속에 중국어과 주간 19.2대 1, 유아교육과 18.5대 1, 경영과 17.9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