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학자 "외계인 존재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로마 교황청 소속 천문학자가 외계인 존재 가능성을 인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황청 천문대장 조지 코인(68)은 7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광대한 우주에서 인간이 예외적인 존재라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은 신앙을 파괴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학은 신앙을 고무한다"고 강조했다.

코인은 또 "만약 다른 세계에서 온 지적인 존재가 자신의 종족이 독생자를 보내신 신에 의해 구원받았다고 한다면 신의 독생자가 다른 장소에 현신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통적으로 인간 이외의 우주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온 교황청의 태도와 상반되는 것이다.

[로마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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