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레이번스, PO행 막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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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행 미프로풋볼리그(NFL) 플레이오프 열차가 출발했다.

열차에 올라탄 12개팀 가운데 2월 4일(한국시간) 슈퍼보울이 벌어지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슈퍼돔에 도착할 팀은 단 두팀뿐. 오는 13일 시작되는 와일드카드(1회전)와 20일 시작되는 디비저널플레이오프(2회전),28일 콘퍼런스챔피언십(3회전)을 통과해야 슈퍼보울 진출자격을 얻게 된다.

8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19-3으로 승리를 거둔 볼티모어 레이번스가 '마지막 손님'이 됐다.지난해 슈퍼보울 챔피언 레이번스는 이날 승리로 10승6패를 기록, 막차에 올라타 가까스로 슈퍼보울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슈퍼보울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화려한 공격루트를 보유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램스(14승2패). 쿼터백 커트 워너의 리더십과 사상 첫 4시즌 연속 2천야드 전진 기록을 세운 러닝백 마셜 포크가 2년 만에 패권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내셔널 콘퍼런스(NFC) 최고승률팀 램스에 맞서는 아메리칸 콘퍼런스(AFC)의 선두주자는 한국계 흑인 혼혈아 하인스 워드가 활약하고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강철 커튼'으로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스틸러스는 쿼터백 코델 스튜어트가 슬럼프에서 벗어나 화려하게 재기, 슈퍼보울 진출을 노린다.

다크호스로는 후반기 스타로 떠오른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강력한 수비의 시카고 베어스, 쿼터백 브렛 파브가 건재한 그린베이 패커스, 제프 가르시아-개리슨 허스트 콤비가 눈부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이 꼽힌다.

또 레이 루이스가 이끄는 수비진이 막강한 지난해 챔피언 레이번스와 러닝백 커티스 마틴이 돋보이는 뉴욕 제츠, 토니 던지 감독의 용병술이 화려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쿼터백 도노번 맥냅이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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