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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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생명세상 이야기/허병섭.이정진 지음/함께읽는책/8천5백원

이철용의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제 주인공인 허병섭씨가 부인과 함께 쓴 수필집. 전북 무주로 내려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 농사를 짓고 '푸른꿈 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를 세워 생명사상을 실천하려는 부부의 사는 모습이 솔직담백하게 그려지고 있다.

흙과 억새로 지은 집, 청설모와 멧돼지가 뛰어다니는 풍경 속의 부부는 하루 4시간 노동, 4시간 친교, 4시간 지적 활동을 실천하던 자연주의자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을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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