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시각장애인 손잡고 감동무대 펼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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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이 한 마음으로 만들어 내는 선율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많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해 봤지만, 이번 처럼 울림의 깊이가 다른 공연은 처음 입니다. (김세훈∙34∙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와 현직 의사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화제를 모은 '제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가 화제다.

지난 23일 서울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나눔 콘서트는 청중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공연은 한미약품이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체임버'와 현직 의사로 구성된 '메디칼필하모닉'의 공연을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사됐다.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체임버는 불을 끈 암전 상태에서 'You raise me up'를 연주하기도 했다.

바이올린 연주자로 참여한 이대목동병원 유권 교수는 "음악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힐 수 있는 음악활동을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트체임버 이상재 단장은 "의사 선생님들의 연주 실력에 놀랐고,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또 한번 놀랐다"며 "음악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한미약품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과 MPO는 이번 나눔콘서트를 통해 ‘빛의소리희망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를 통해 장애아동 및 소외계층의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는 의사들과 시각장애인의 협연에 감동받은 일반 관객들도 소액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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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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