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빨리 안나온다" 노래방서 행패

미주중앙

입력

40대 한인 남성이 심야영업 중이던 LA 한인타운의 한 노래방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은 지난달 말 새벽 타운 내 한 노래방에서 종업원을 때리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던 40대 A씨를 지난 13일 타운 모처에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자 홧김에 종업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테이블 노래방 기계 등을 잇따라 부숴 4000여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경찰 관계자는 "타운 내 대부분의 노래방이 새벽 2시 이후에도 불법으로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고객들은 업주 측에서 신고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미끼로 종업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노래방비도 지불하지 않는 사례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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