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취임날 0~12시, 청와대는 빈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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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5일 0시 당선인에서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뀐다. 공직선거법 제14조 1항에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의 다음날 0시부터 개시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취임식 후 낮 12시를 넘어 청와대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취임식 전날인 24일 오후 논현동 사저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10시간 넘게 ‘국정 공백 상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이 대통령의 사저에 국가지휘통신망 등을 갖추기로 했다. 또 24일 밤 12시까지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과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을 청와대에 비상 대기시킨 후 안보상황을 김장수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인계 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취임식 당일 낮 12시부터 대통령 권한을 이양하게 돼 있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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