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리우스, 주말 감옥에서 …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주말 동안 감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울며 기도하고 시간을 보냈다고 남아공 현지언론 프리토리아뉴스가 보도했다.

프리토리아뉴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피스토리우스가 수감된 브루클린 경찰서를 찾은 윌슨 목사는 “그는 오직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를 방문한 장애인올림픽협회 대리인 밴 질은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운동선수다. 팬들의 소망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하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서 방문했다.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계 각국의 언론사들이 피스토리우스의 가족과 변호인을 인터뷰하기 위해 모여들었지만 그를 방문한 가족들을 비롯한 친구들은 언론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의 여동생 에이미 또한 오빠를 보기 위해 브루클린 경찰서를 찾았다.

그녀는 인터뷰를 하고자하는 취재진들을 무시하고 경찰서를 향해 달려갔다.

피스토리우스는 14일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캠프(30)에게 권총 4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의 집안에서 피 묻은 크리켓 방망이가 발견돼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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