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다마고치'가 스마트폰 속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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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게임 ‘다마고치’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부활했다.

14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다마고치 제작사 남코 반다이는 안드로이드용 앱 ‘다마고치 라이프(Tamagotchi L.i.f.e.)’를 구글 플레이에서 출시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마고치는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간에 맞춰 먹이를 주고, 배설물을 치우기도 하며, 가끔 놀아주는 등 많은 정성이 드는 게임이다. 다마고치는 지난 1996년 처음 등장해, 전 세계에서 7800만 대가 판매됐다.

새로 출시되는 앱은 과거 게임기와는 달리 컬러 화면을 지원하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상호작용 등 변화한 디바이스에 맞게 진화했다. 스마트폰 전체 화면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앱 모드(App mode)’와 과거 게임기처럼 3개의 버튼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이 모드(Toy mode)’를 선택할 수 있다.

남코 반다이는 “다마고치는 16년 전 등장해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며 “다마고치 앱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새로운 기능도 많이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게임 앱 개발담당업체 싱크 비츠의 신 우에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는 다마고치 게임을 그대로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2개월마다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캐릭터처럼) 앱도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다마고치 안드로이드 앱 가격은 무료다. 하단 배너 광고가 없는 버전은 0.99달러에 내려 받을 수 있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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