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낮을수록 골다공증 유병율 높아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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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소득과 교육 수준, 즉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율 차이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명준표 교수팀은 2008년, 2009년 제4차 국민건강영향조사 자료 중 골밀도 검사를 받은 9,995명을 대상으로 학력과 소득정도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의 차이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남성과 폐경 전,후 여성 총 3그룹으로 나눈 뒤, 학력은 초, 중,고,대학교 이상으로, 소득정도는 한 달 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총 4분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이 대학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골밀도 수치가 최대 0.123 g/cm2 낮았다. 가계소득 수준 역시 소득이 가장 적은 사람이 가장 높은 소득수준의 대상자 보다 골밀도 수치가 0.090 g/cm2 낮았다.

명준표 교수는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최대 골량이 형성되는 영유아 및 청소년 시기에 건강과 영양관련 정보를 많이 얻는 기회가 생긴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형렬 교수는 “이미 사회경제적 지위가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 발생과 영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에서도 건강불평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alcified Tissue International’ 2012년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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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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