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국 백10개 노동·종교·청년단체 등 월말까지 간부포섭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당은 내년 총선에서 전국 주요단체로부터 측면적 지원을 받기 위한 이른바「직능단체 조작계획」을 마련, 이달 말까지 전국적 규모의 노동·종교·청년·부녀 등 1백10여개 사회단체에 대한 실태파악과 영향력 있는 간부의 포섭계획을 끝낼 방침이다.
공화당의 직능단체 조작계획은 주로 각종 노동조합·농협·토지개량조합·수리조합·재향군인회 그리고 몇몇 국영기업체의 구조·기능을 분석 정리하여 영향력 있는 간부를 당원으로 포섭,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화당의 선거전략을 측면 지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공화당은 단체조작방법으로 ①이달 말까지 직능단체 실태「카드」의 작성을 끝내고 ②각 단체 구성원의 성분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며 ③각 단체의 개편에 적극 개인·조정하며 ④그 단체가 미치는 영향력을 순위로 측정하며 ⑤단체의 건의사항을 적극 실현시켜 공화당에 대해 「반사적 지원」을 하도록 한다는 것 등이라고 9일 공화당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
공화당은 이런 계획에 따라 이달 말께 전국 주요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화당원 간부회의(외곽동지·각지부장·지역지부장회의)를 열어 각 단체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교환과 종합평가, 그리고 그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공화당이 조작대상으로 삼고 있는 주요단체는 다음과 같다.
▲50여개 각종노동조합 ▲농협 ▲토지 개량 조합 ▲수리조합 ▲전국섬유조합 ▲재향군인회 ▲10여개 종교단체 ▲20여개 청년·부녀단체 ▲국정교과서주식회사 등 5개 국영기업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