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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임원된 앨리샤 키스, 트위터 글은 아이폰으로?

중앙일보

입력

미국 가수 겸 작곡가 앨리샤 키스가 애플 아이폰으로 올린 트위터 글이 구설에 올랐다. 얼마 전 블랙베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함을 달고도 경쟁사의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IT전문매체 씨넷은 11일(현지시각) 앨리샤 키스가 아이폰으로 올린 트윗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앨리샤 키스는 11일 오전 “바닥에서 시작해 지금 여기까지 올라왔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그와 절친한 작곡가 드레이크를 칭찬하며 남긴 글이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 글이 아이폰에서 작성됐다는 것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앨리샤 키스는 지난달 30일 블랙베리 신규 플랫폼 출시행사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블랙베리는 앨리샤 키스를 “블랙베리의 새로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소개하며, 앨리샤 키스가 앞으로 블랙베리 플랫폼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블랙베리에서 공식 직함을 받은 앨리샤 키스가 경쟁사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앨리샤 키스는 해당 트윗 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이내 해명 글을 올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드레이크를 좋아하지만 그 글은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씨넷은 “앨리샤 키스의 계정이 해킹 당했다하더라도 해커가 왜 굳이 아이폰으로 그 같은 글을 올렸는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앨리샤 키스는 이전에도 ‘애플 아이폰이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스마트폰’이라고 공개적 찬사를 보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IT기업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유명인이 이 같은 구설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태블릿 ‘서피스’ 홍보모델인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해 11월 18일 애플 아이패드를 이용해 “서피스를 정말로 사랑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이미 12개나 구입해 놓았다”는 트윗을 올려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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