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전용부두, 내년에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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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삼학도 공원화 사업에 따라 내년 4월께 이전되는 목포해경 전용부두. 해양경찰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사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우리나라 서해의 해양 영토를 지키는 데 첨병 역할을 해온 전남 목포시 목포해경 전용부두가 내년 4월께 이전된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목포시의 삼학도 공원화 사업에 따라 현재 목포시 산정동의 목포해경 전용부두를 북항 매립지로 이전한다고 11일 밝혔다. 목포해경 전용부두는 해경의 해상경비 활동과 해상범죄 단속, 해양환경보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2만2440㎡ 규모의 새 해경 부두는 목포해경 소속 30t~3000t급 경비정 28척이 사용하게 된다. 2006년 12월 착공 이후 지난해 8월까지 부두 축조 공사를 마쳤으며, 현재 복지관과 헬기장 등을 건설 중이다.

 김수현 서해지방해경청장은 “삼학도 공원화에 따른 해경 부두 이전으로 해양 영토 수호 임무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불법 중국어선 단속 등을 통해 우리의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데도 더욱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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