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YMCA 이사장 비자금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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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개혁과 재건을 위한 비상회의'(재건회의)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표용은 이사장과 김수규 전 회장 체제 아래서 9개 서울시내 지회 등을 통해 1년6개월간 2억8천7백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정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재건회의는 "表이사장 등은 각 지회에서 활동 예산을 신청한 뒤 회원들에게 따로 활동비를 부담시키거나 직원 운동복 예산을 타낸 뒤 지급하지 않는 등의 방법을 썼다"고 주장했다.

김윤식 서울 YMCA 회장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비상회의 측이 제시한 문건은 YMCA의 문서도 아니며 제작자도 국내에 없는 만큼 실효성이 없고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간사 90여명과 회원 5백여명으로 구성된 재건회의와 表이사장 측은 내부 개혁을 둘러싸고 지난해 11월부터 충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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