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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동향-계사년 첫달,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침체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승기자] 계사년 새해를 맞았지만 1월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조용했습니다. 취득세 감면 연장시기가 불투명했던 데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매수자들은 새 정부의 주택정책을 기다리면서 급매물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시세 문의를 할 뿐 적극적인 매수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급격히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물건이 없다 보니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침체된 주택시장 탓에 여전히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건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 매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값은 0.20%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0.18%, 수도권은 0.35% 광역시는 0.10% 내렸고 지방은 0.32%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한달 동안 0.18%가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50%), 관악구(-0.47%), 노원구(-0.47%), 강동구(-0.40%), 강서구(-0.37%), 양천구(-0.37%), 중랑구(-0.36%), 구로구(-0.30%), 서초구(-0.30%), 동대문구(-0.24%), 성동구(-0.23%), 성북구(-0.15%) 순으로 내렸습니다.

강서구는 대형 주택형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등촌동 보람 142㎡형은 한달 새 4000만원 내린 4억5000만원선이고 마곡동 마곡벽산 140㎡형도 4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원선입니다.

염창동 가가공인(02-3663-4500) 관계자는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관악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수세가 전혀 없어 하락세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봉천동 벽산타운2차 100㎡형은 2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000만원이고 보라매삼성 124㎡형도 1500만원 내린 3억5500만~4억1500만원입니다.

봉천동 김경옥공인중개사(02-877-0855) 관계자는 "매물은 있지만 거래가 안되니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기 아파트값은 0.35% 내렸습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76%), 광명시(-0.68%), 김포시(-0.63%), 성남시(-0.60%), 과천시(-0.57%), 고양시(-0.52%), 안양시(-0.48%), 하남시(-0.46%), 남양주시(-0.36%) 순으로 내렸습니다.

광명시는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입니다. 급매물도 문의가 없어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다고 철산동에 위치한 양지공인(02-2684-5588)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철산동 주공8단지 62㎡형은 3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1000만원입니다.

과천시는 문의 없이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부림동 우리공인(02-507-0001)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것 같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하네요. 부림동 주공7단지 52㎡형은 한달 새 3000만원 내린 5억3500만~5억6250만원선입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56% 하락했습니다. 분당(-0.78%), 평촌(-0.47%), 일산(-0.47%), 산본(-0.46%), 중동(-0.13%) 순으로 내렸습니다.

일산은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울 정도로 찾는 사람이 없네요. 매물이 많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일산동 Y공인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특히나 대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더 없습니다.

마두동 백마마을4단지청구 122㎡형은 2000만원 내린 3억5000만~4억원이고 정발산동 밤가시마을건영빌리6단지 196㎡형은 4000만원 내린 5억1000이다.

인천 아파트값은 0.31%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구(-0.76%), 연수구(-0.31%), 동구(-0.24%), 중구(-0.23%), 남구(-0.21%) 순으로 내렸습니다.

남구는 매물이 많지만 거래는 안 됩니다. 용현동 신창미션힐 106㎡형은 15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고 주안동 현대홈타운 121㎡형은 1500만원 하락한 2억6500만~2억8000만원입니다.

연수구 역시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동춘동 대림공인(032-813-7777) 관계자는 “물건은 많은데 찾는 사람도 없고 거래도 안되다 보니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동춘동 현대2차 159㎡형은 1000만원 내린 4억1000만~4억4000만원이고 송도동 송도아이파크 132㎡형은 4000만원 내린 4억1000만~5억원선입니다.

광역시 아파트 값은 한달 동안 평균 0.10% 내렸습니다. 연초를 맞아 매수세도 없고 매물도 많지 않은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대전(-0.16%)과 부산(-0.14%)는 하락했고 대구(0.19%), 광주(0.04%), 울산(0.01%)은 올랐습니다.

대전은 대형 주택형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구 관저동 신선마을 148㎡형은 20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9500만원이고 유성구 용산동 경남아너스빌2단지 194㎡형은 3000만원 내린 4억9000만~5억3000만원입니다.

부산은 취득세감면도 종료되고 매수세가 급격히 줄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명지동 링컨타운퀸덤(A3) 110㎡형은 20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7000만원이고 부곡동 SK 79㎡형은 10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원선입니다.

기타 지방 아파트 값은 평균 0.03% 상승했습니다. 지난 달(0.02%)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분위기는 조용하기만 하네요.

지역별로는 전북(-0.09%)과 제주(-0.04%)만 내렸고 충북(0.20%), 경남(0.09%), 충남(0.03%), 가원(0.02%)은 올랐습니다.

충남은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 등 수요가 꾸준해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매물이 워낙 귀해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시세는 꾸준히 오름세입니다. 신방동 한라동백2차 92㎡형은 13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000만원이고 두정동 계룡리슈빌 95㎡형은 1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입니다.

◆ 전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랐습니다. 서울은 0.27%, 수도권은 0.22%, 광역시는 0.25%, 지방은 0.13% 올랐습니다.

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7% 올랐습니다. 입주물량도 많지 않고 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진구(0.66%), 서초구(0.63%), 용산구(0.58%), 금천구(0.49%), 강서구(0.44%), 강남구(0.39%), 관악구(0.35%), 성동구(0.35%), 영등포구(0.33%), 동대문구(0.25%) 순으로 올랐습니다.

서초구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편이지만 찾는 손님들은 꾸준해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반포동 반포자이 116㎡형은 3500만원 오른 7억6000만~8억3500만원입니다.

서초동 반포자이공인중개사(02-595-8880) 관계자는 "전셋값이 적당하다 싶으면 바로 거래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강서구는 방화동 일대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활발하진 않지만 전세 찾는 사람도 있고 물건도 있다 보니 거래는 된다"고 방화동 태양공인중개사(02-2661-4800)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방화동 치현마을서광 108㎡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선이고 마곡동 벽산 금호어울림 109㎡형은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입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24%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84%), 의왕시(0.68%), 이천시(0.59%), 용인시(0.42%), 양주시(0.41%), 화성시(0.41%), 평택시(0.41%), 광주시(0.38%), 안산시(0.37%), 남양주시(0.29%), 성남시(0.24%), 파주시(0.20%) 순으로 올랐습니다.

용인시는 찾는 사람이 많지만 물건이 부족합니다.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다 보니 비수기에도 전셋값은 상승세라고 보정동 가나공인(031-265-9595)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보정동 연원마을성원 107㎡형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고 신촌마을포스홈타운1,2단지 128㎡형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선입니다.

남양주시는 주택형에 상관 없이 전셋값이 상승세네요. 도농동 애플공인(031-558-6500) 관계자는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해 나오는 물건이 귀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2차 148㎡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500만원이고 한신 79㎡형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선입니다.

신도시 전셋값은 0.13% 올랐습니다. 분당(0.60%), 중동(0.24%), 산본(0.08%), 일산(0.06%), 평촌(0.05%) 순으로 올랐습니다.

분당 역시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세입니다. 문의전화는 매매보다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고 거래도 전세 위주로 되는 분위기라고 정자동 킨스공인(031-719-4900)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정자동 느티마을공무원4단지 85㎡형은 15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3500만원선이고 이매동 이매촌삼환 108㎡형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000만원입니다.

1월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21% 상승했습니다. 부평구(0.57%), 서구(0.34%), 남구(0.33%), 연수구(0.07%) 등이 올랐습니다.

부평구는 물건이 없어 오른 가격으로 거래됩니다. 전세 문의가 많이 줄었지만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는 편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십정동 주공뜨란채 10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5000만원이고 청천동 청천푸르지오 109㎡형은 75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500마원선입니다.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1월 한 달 동안 평균 0.2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0.58%), 대전(0.34%), 울산(0.33%), 부산(0.05%), 광주(0.04%) 순입니다.

대구는 공급물량도 부족하고 전세 물건 부족이 지속되면서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달서구 도원동 롯데캐슬레이크 109㎡형은 20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이고 매호동 한일유앤아이 112㎡형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입니다.

기타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한 달새 0.13%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 지진 않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0.43%), 충남(0.34%), 충북(0.12%), 경남(0.07%) 등이 상승했습니다.

강원은 전세수요가 많진 않지만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강릉시 입암동 현대 10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500만원선이고 원주시 단계동 봉화산e-편한세상 145㎡형은 2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입니다.

충남은 지난 달에 이어 전셋값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세종시 이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신방동 한라동백2차 10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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