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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월드컵 개막전과 한국 예선전때 중단

중앙일보

입력

내년에 열리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기간 프로야구가 일시 중단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 상암구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전과 한국대표팀이 예선전을 벌이는 날은 프로야구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5월31일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과 한국의 예선전인 6월4일 폴란드전, 6월10일 미국전, 6월14일 포르투갈전이 있는 날은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KBO는 한국이 만약 16강에 진출하더라도 더이상 일정을 재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후의 경기는 강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 9월29일부터 시작되는 부산아시안게임기간의 프로야구 중단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사회는 또 국내에서 7시즌을 뛴 뒤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다 복귀한 선수에 대해서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 해 일본에서 돌아온 이종범(기아)과 정민철(한화)은 FA 규정에 따라 4시즌이 지난 2005시즌 뒤 FA 권리를 다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외국에서 뛰던 선수가 국내로 돌아와 타 구단으로 옮길 경우 원 소속구단이 이적료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이날 이사회는 내년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을 4월5일로 결정했으며 경기수는 올해와 같이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밖에 매주 월요일은 무조건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으며 내년시즌 예산은 올해보다 11% 인상된 79억8천900만원으로 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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