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문닫은 의원 1625곳…비뇨기과 개원 반토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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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해진 의료환경 탓에 문을 닫는 병의원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해 162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147곳이 문을 닫았고 한의원은 880여곳이 폐업신고를 했다.

전문과목 표시과목별로 살펴보면 산부인과의 폐업현황이 눈에 띈다. 산부인과 전문과목을 표시하고 문을 연 곳은 작년 기준 56곳인데 반해 폐업한 곳은 97곳에 이르렀다. 비뇨기과 역시 지난 해 37곳이 폐업했으며 문을 연 숫자는 29곳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비뇨기과 전문과목으로 문을 연 의료기관이 60여곳이었던데 반해 반토막으로 떨어진 개원현황을 보여준다.

가정의학과 역시 지난 2009~2011년 약 40여곳이 문을 열었던 데 반해 2012년에는 19곳이 문을 여는 데 그쳤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해 서울 지역에서 문을 연 의원급 의료기관은 535곳으로 예년에 비해 약 10% 떨어진 개원율을 보였다. 세종시에는 지난 해 4곳의 의료기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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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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