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변기 미국서 발견 … 수집광들 눈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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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돌프 히틀러(1889~1945)의 도자기 변기가 미국 뉴저지주 플로렌스의 옛 자동차 정비소에 있다고 미국 잡지 태블릿이 2일 보도했다. 변기 소유자 그레그 코펠트가 약 20년 전 자동차 수리공장을 인수할 때 히틀러의 변기도 딸려 왔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 변기는 히틀러의 대형 요트 ‘아비소 그릴레’에 있던 것이었다. 이 요트는 길이가 120~150m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 중 하나였다. 승무원이 245명이나 됐고 히틀러의 연인 에바 브라운의 개인 선실도 있었다. 코펠트는 “히틀러는 영국을 점령한 뒤 이 요트를 타고 런던 템스강을 여행하고 윈저궁에서 살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히틀러 기념물은 수집가 사이에서 인기다. 히틀러가 타던 메르세데스 자동차는 2008년 러시아 재벌에게 800만 달러(약 87억원)에 팔렸다. 그가 타던 경주용 자동차는 1500만 달러를 호가하기도 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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