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용하 '떨리는 첫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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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용하(25)가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박용하는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가요계 진출을 공식화하는 자신의 단독 쇼케이스 무대를 갖고 가수 활동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가수로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박용하는 ‘시간을 다시 돌려도’를 침착하게 소화한데 이어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김형석씨와 가수 김조한과 함께 ‘Now and forever’를 열창하는 깜짝 무대를 펼쳤다.

‘기별’을 타이틀 곡으로 한 박용하의 데뷔음반은 오는 22일 경 발매될 예정. 그의 앨범은 이미 지난해 말 대만에서 발표해 대만 G-뮤직 빌보드차트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프로듀서를 맡은 김형석씨는 "6개월 가량 보컬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는데 상당히 잘 한다"면서 "다음 앨범도 같이 하고 싶다"고 평가했고 김조한씨는 "음색이 이렇게 굵게 나올 지는 몰랐다"며 "좀 더 일찍 만났었으면 ..."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박용하의 쇼케이스에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비롯해 최지우, 김현주, 소지섭, 핑클의 이진, 박광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고 특히 대만과 일본에서 팬들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염문설이 나돌던 SES의 전 멤버 유진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94년 탤런트로 데뷔한 박용하는 이후 겨울연가, 러빙 유 등에 출연했고 2002년 KBS 연기대상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무대였는데 어땠나 – 팬들이 너무 많이 와 주셔서 놀랬고 오늘 준비한 것을 열심히 하려 했다. 판단은 팬들이 할 것이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해서 더 낳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드라마와 가수로서의 무대가 다른가 – 많이 다르다.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반응을 기다리면서 마음을 졸이는 것은 드라마와 가수와 별 반 차이가 없지만 가수로서 무대에 있는 동안은 너무 긴장되고 심판대에 있는 기분이다. 첫 무대로서 어려웠다

라이브를 잘하던데 – 글쎄요 (웃음). 첫 무대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연습하는 동안은 많이 힘들었다. 무대에 있는 동안 실수를 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가수로서의 각오는 – 실력을 인정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방송 출연도 많이 할 것이고 작은 무대에서라도 공연을 자주해 팬들과 호흡하고싶다.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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