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은행들 내년 매출 오를 것"

중앙일보

입력

대규모 감원과 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아시아 지역 투자은행들이 내년 상반기 수익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최근 금리가 낮아지고 미국 주식시장이 20%이상 반등해 아시아 우량 회사들이 경기 불황으로 미뤄뒀던 채권 발행을 재개할 조짐이며, 이 지역 인수.합병(M&A)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의 아시아 지사장 리처드 그노드는 "시장이 지금처럼 안정을 유지한다면 내년 상반기 아.태 지역에서 역대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아시아에서는 큰 규모의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싱가포르 항공은 이달 수십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태국의 정유사 PTT PCL은 민영화에 성공해 지난주 7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찰코도 지난주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앞으로 중국은행, 싱가포르 전력 등의 기업 공개도 예정돼 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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