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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가 넘는 91명에 아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요즘 여·야 의원들은 아호를 짓는 풍습이 늘어나 서로 아호를 호칭하면서 사귀고 있는데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백75명의 의원 가운데 반 이상인 91명이 아호를 갖고 있어 6대 국회의원들의 생태는 여러 가지면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실정. 「한솔」(이효상) 해초(윤보선) 성곡(김성곤) 낭산(김준연) 육봉 (서범석) 등은 정가에서 이미 널리 알려져 아호로 통하고 있으며 이 아호 가운데는 그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백봉(나용균 송관수) 서봉(최정기 이동녕) 등과 같이 봉자 한자가 똑같은 아호를 지니고 있어 아호혼선을 일으키고 있는데다가 「귀범」(신형식) 등 처럼 독특한 아호가 있는가 하면 이름과 똑같은 아호 「진산」(유진산) 때문에 잘못 부르다가는 큰 실수를 저지르기 알맞게 되었다.
국회도서관에서 1차로 조사한 아호를 추려보며 다음과 같다.
강문봉(남헌) 고흥문(인지) 김대중(우촌) 김동환(세암) 김상현(석당) 김성진(포정·백수) 김성용(운석) 김종필(운정) 김주인(금정) 김택수(국산) 민관식(산강) 박준규(학주) 박현숙(청해) 방일홍(장암) 소선규(괴산) 신윤창(석전) 유청(은석) 유창열(해암) 유치송(만??) 이백일(월정) 이상철(석운) 이충환(향만) 이원만(오운) 인태식(석송) 전진한(우촌) 정구영(청람) 최치환(금??) 홍익표(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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