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 8명 식중독|장남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미친개에 물린 염소고기를 끓여먹은 최승화(55·노동·연희동 381)씨의 일가족 8명이 식중독, 그중 최씨의 장남 한식(20·노동)군이 적십자병원에서 입원중 19일 상오 숨졌다.
최씨는 지난 15일 하오 8시20분쯤 이웃 박영태(45)씨 집에서 품팔이를 해주고 품삯대신 받은 염소한마리를 일가족 8명이 저녁밥 대신 끓여먹고 최씨와 부인 백승남(46)씨, 장남 한식 차녀 귀자(12·서교국민교 3년)양 등 4명이 갑자기 설사와 구토를 시작, 식중독을 일으켜 적십자병원에서 입원했었다.
그런데 이 염소는 10여일전 박씨집에서 미친개에 물려 병들었었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