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종북 사이트라고?"…'오유' 네티즌 반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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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녀 김모(29)씨가 실제로는 종북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오유ㆍhttp://todayhumor.co.kr)’를 감시하는 업무를 했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오유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은 “국정원이 오유를 종북사이트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아이디 40개로 찬성과 반대 표시를 눌렀던 국정원녀의 행동이 종북사범 검거를 위해서였다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정원이 본격적으로 오유를 종북 사이트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어 “국정원이 ‘국정원녀 일병 구하기’를 위해 오유를 부당하게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보수성향의 ‘일베(www.ilbe.com)’ 소속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오유에 들어와 종북성향의 게시물에 추천을 누른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추천을 많이 받은 게시물이 올라오는 ‘베스트’ 게시판에 종북성향의 게시물이 조직적으로 올라오는 경향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네티즌은 “종북성향의 게시물을 보면 주로 새벽 특정시간대에 진보성향 단체들이 줄줄이 추천한 경우가 많았다”며 “특정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오유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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