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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울산, 1인당 전력소비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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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주민 한 명의 월 평균 전력 소비량이 가장 높은 곳은 산업도시 울산이다.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국내 16개 시·도와 227개 기초자치단체의 월 전력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울산의 1인당 전력 소비량은 2141㎾h였다. 전국 1인당 월 평균 사용량 737㎾h의 2.9배로 나타났다.

 경남의 전력 사용량도 778㎾h로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반면 부산(483㎾h)과 대구(486㎾h)는 1인당 월 평균 전력 소비량이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 395㎾h를 기록한 서울은 국내에서 전력 소비량이 가장 낮은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 다음으로 전력 소비가 많은 곳은 충남(1747㎾)과 경북(1326㎾), 전남(1249㎾) 등이었다.

 울산의 1인당 월 전력 소비량이 높은 이유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전기를 시민들이 낭비해서라기보다 전력 사용량이 높은 공장 등 산업시설이 밀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울산에는 울산·미포산업단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전력을 많이 써는 산업체가 몰려 있다. 인구 110만 도시에 기업체 수만 7만746곳에 이른다.

 이번 조사는 지식경제부가 자치단체별 전력 소비량과 전기 사용 가구 수를 조사해 얻은 결과물이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식경제부는 기관 출범 후 처음으로 ‘국가전력소비지도’를 제작해 발표했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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