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전설’펠프스, 마주로 경마대회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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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통산 18개의 금메달을 딴 뒤 지난해 은퇴한 ‘수영 전설’ 마이클 펠프스(28·미국·사진)가 이번엔 ‘마주’(馬主)로 경마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주 할렌데일 비치의 걸프스트림 파크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펠프스와 그의 전 수영 코치 밥 보우먼이 공동 소유한 경주마 ‘세로’(Cerro)가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펠프스와 보우먼 코치는 우승으로 모두 5만4500달러(58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펠프스는 보우먼 코치의 영향을 받아 경마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보우먼 코치는 수년 전부터 말을 직접 키울 만큼 경마에 관심이 많았고 펠프스도 자연스럽게 경마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펠프스와 보우먼 코치가 세로의 조련사 그레이엄 모션의 마구간을 함께 찾아가기도 했다. 보우먼 코치는 “펠프스가 은퇴한 뒤 일정을 조정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나와 펠프스 모두 경마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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