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컴퓨터 교육강화는 김 총비서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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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일고 있는 컴퓨터 교육 강화는 김정일노동당 총비서의 관심과 배려에 의한 조치라고 북한 교육계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북한 내각 교육성 리광일 국장은 이날 평양방송에 출연, 김 총비서가 교육사업을 "나라의 흥망과 민족의 장래운명을 좌우하는 근본 문제의 하나"로 보고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만도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교육사업을 새로운 높이에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해주었다"고 강조했다.

리 국장은 교육분야에서의 여러 조치와 관련, "컴퓨터부문의 기술인재에 대한국가적 수요에 맞게 컴퓨터 공학부문, 정보공학부문 학과의 학생규모를 늘리고 기술대학들에 필요한 학과들을 더 내오도록 하였으며 21세기의 요구에 맞게 대학들에서과학기술인재들을 질적으로 키우기 위한 대책적 문제라든가 과학교육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일일이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교육강령과 학제를 합리적으로 편성토록 한 것을 비롯해 누구나 컴퓨터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고등중학교를 비롯해 학교들에 `컴퓨터소조(小組)'를 조직하고 각지에 설립된 영재교육기관인 제1고등중학교들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육성하는 사업,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교들을 설립한 것 등도모두 김 총비서의 `배려'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서 매년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에기초한 `강성대국' 건설을 다짐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각급 학교에 수재반 편성, 선택과목 교육 실시, 컴퓨터 교육강화, 종합대학내 단과대학 설치와 함께 일반상식 교육을 크게 강화하는 등 실용주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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